기중기 운전기능사 도전기(10), 첫번째실기시험

 

다니던 학원(순천)이 아니고, 군산에서 첫번째 시험을 보게 된다

실기시험 접수기간중 느긋한 마음으로 이틀째 접수하러 사이트들어가 보았더니

다니던 순천학원에는 접수불가 상태였음.

결국 제일 가까운 지역의 시험장에 접수하게 되는데...

 

2022/3/26, 토요일 9시, 군산 삼영종합중장비학원

비가 부스부슬 오던 날이었다. 아직 좀 추운편이었는데,,,

차량은 타다노25톤 이었음. 처음 해보는 차량. 그런데 시험이라니 더 떨리고 ㅎㅎ

이렇게 생긴 차량이다. 연습하던 차량과는 다른데 크기/제원은 비슷해 보임.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싶었는데, 해보니 달랐음.

뭔가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그래서 연습하던 컨트롤 느낌이 맞지 않았음)

차는 더 새것이었는지 실내조작부가 깔끔한 느낌이었음.

 

실시시험에 모인 사람 약 25명 정도.

먼저 번호표를 추첨한다. 난 1번 뽑음. ㅋㅋ

가뜩이나 낯선 곳과 낯선 차량인데 1번! 이건 참 대단한 조합이닷 ㅋㅋ

신분증과 얼굴을 확인 하고 사진붙은 종이에 자기이름과 번호(1번) 적으라 하고,

핸드폰 전원꺼서 자기 번호 맞추어 포켓에 넣으라 한다.

(1~30번도 전화기 넣을 수 있게 생긴 커다란 노트북 가방 같은 것을 가지고 오더라)

 

먼저 훅작업하고 합격하면 주행에 참가한다고 함.

차량에 가서 한번 시범을 보여준다. 학원 선생님 정도 될테니 얼마나 잘 할꼬,,,

수험자는 땅에 있는데, 기중기 운전석 (지상보다 2m는 위에 있다)에서 각 조작 레버를

초간단 설명해준다. 잘 보이지도 않고, 기중기엔진소리에 잘 들리지도 않음. ㅋㅋ.

그렇게 한 번을 보여주고 '1번 타세요' 두근두근 내가 올라가서 차에 타고, 시험이 시작된다.

 

 

각 시험장에서 보는 차량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는데, 역시 검색 ㅎㅎ

수년전 자료일 수도 있으니, 정확히는 해당 시험장에 전화해서 묻는것이 최고다.

 

차량은 뭔지 미리 알았기에, 인터넷에서 실내 조작부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연습하던 차와는 어찌 다른지,

나름 알아보고 왔건만, 역시 해보지 않아서 였는지 서툴다, 아둥바둥 ㅎㅎ

 

차에 타서 먼저 설정된 계기판에 각도를 봤는데 48.5도각도로 서있음,

내가 연습하던건 45도 정도 였으니 뭐 비슷하긴 하네 싶었다.

저걸 3.5도 내려할 텐데를 생각하면 손들고, 호각소리듣고, 시작함.

그런데 조작에 대한 반응이 민감핟. 순천학원에서의 카토에 비해서 확확 움직이는 느낌.

(지금 생각하니 악셀을 너무 세게 밟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악셀을 1/2 혹은 1/3만 밟았어야 했던건 아닐까...)

들고 있는 화물드럼통이 흔들흔들, 제어가 어렵네~ 이미 이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했음 ㅎㅎ

천천히 해서, 어찌어찌 B를 통과시킴, 하지만 움직여 가는동안  흔들흔들.

C를 향해 가면서 12미터 작업 반경을 맞추려 각도를 내려야 하는데, 앗 왜?

조작하면서 계기판 보는데 안 내려감, 이거 아니었나? 왜 안됨?

그럼 붐길이로 커버하자는 생각에 늘리기 시작,

붐길이에도 한계가 있었는지 그것도 계기판 상 더이상 늘어나지 않음.

(이 차에는 계기판을 모두 오픈해두어서 붐각도, 붐길이, 무게, 작업반경 등 많은 정보가 보였음)

뭔가 더 해보려 조작을 하면 차까지 꿀렁꿀렁 흔들리는 느낌 들기 시작.

고장 낸것 아닌가 싶은 걱정시작ㅋㅋ. 방금 고장내면 다 물어내야 한다고 서명을 하고 왔었더랬지 ㅋㅋ

결국 C쪽에 가서 내려놓을때즘 거리 안맞고, 시간생각도 들면서 억지로 흔들리는 중에

요행히 딱 내릴수 있을가 싶어 노려보았는데 선에 닿아버림, 실격확정.

아마도 C에 잘 놓고 들어서 그 다음으로 이어 갔더라도, 시간초과로 탈락했을듯.

 

다음 실기시험 기회에 순천에서 다시보는 것을 생각하면 집으로 귀가.

나름 새로운 차라고 하더라도 뭐가 얼마나 다를까? 그놈이 그놈이지...

쉽게 쓰게 하기 위해, 편하게 쓰게 하기 위해 연구해서 차를 만들었을 텐데

좀 낯선것 말고 별 문제 없지 않을까?

였는데, 그게 아니었음. 초보이어서 인지 차의 영향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