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번째 도전, 처음 도전하던 패기는 줄어들고,
역시 이래서 학원을 다니는가 보다, 학원다녀서 따야 한다 라고 하나 보다,
라는 생각들이 슬금슬금 일어난다. 유튜브도 보면 볼수록 학원에서 시험보는 영상이 많아 보이고
왠지 이 도전이 애초에 무모했던 것 아니었는가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 2020/12/21, 16시, 3번, 42호차
### 굴절 0점감점, s자0점 감점, s자 탈출시 왼쪽 앞바퀴 경계석으로 실격 -> 불합격
#굴절
나만의 기준이 생겼다.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의 공식들을 종합해서
나만의 기준을 가져보자는 것이 나름 노력했던 결과가 있었다 생각해본다.
공개해보겠다. 어느 분께는 도움되시길...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합격한 상태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ㄱ 굴절 요령,
진입해서 대시보드(유리와의 경계)가 경계석을 보이지 않게 만들자 마자 정지.
이게 볼록거울로 황색선- 범퍼 30-50cm 인 듯 하다. 그리고 오른쪽 여유는 황색선이 하나 더 있는 만큼.
핸들 좌측 최대한. 오른쪽 앞바퀴 우물받이가 황색선 만나면 정지,
핸들 정위치, 뒤로 50cm 후진(우측 뒷바퀴 검지선 닿지 않을 만큼, 사실 잘 안보임)
핸들 좌측 최대한, 전진하면 오른쪽 앞바퀴 밟지 않고 넘어가진다.
이때 왼쪽 뒷바퀴도 보아야 함. 닿을 듯 하면 어떻게 할지 플랜은 없다만 그래도 보아야 함.
다음의 ㄴ굴절에도 같은 요령을 시전한다. 예상과 다른 상황이 생긴다면 임기응변은 생각해야 한다.
역시나 우회전할때 오른쪽 뒷바퀴 보면서 전진!
굴절까지 0점 감점으로 통과.
아 이렇게 오는 건 기본이 되어야 하겠구나 라는 느낌. 나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코스가 많으므로...
#s자
진짜 전체적으로 타이트 x2 하게 해서, 이제는 s자 코스에 자신이 생겼음. 트라우마 극복? ㅋㅋ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황색선을 살짝 앞바퀴가 밟고 가는 느낌으로 했음.
검지선은 그 황색선의 바깥쪽에 있다. 황색선을 1/3~1/2 정도 밟으면서 가는 느낌이다.
진입시, 우측 앞바퀴 황색선 나올때 까지 전진하다.
(좌측 앞바퀴 위험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알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ㅎ)
우측 앞바퀴쪽 황색선 보이면 핸들조정 시작, 우측 앞바퀴 황색선에 따라가도록 맞추어서 s코스 진입시작.
우측앞바퀴 우물받이 검지선 맞추며 계속 전진, 진짜 타이트 하게 전진해서 나아가야 함.
앞타이어는 황색선을 살짝 밟고 가는 느낌이다.
코스 중간 찾기,
s코스의 중간을 의식 하면서 전진, 핸들 풀지 않는 선에서 우측 우물받이가 선에서 멀어져 가기 시작하면
진행하면서 s코스의 중앙즈음에 오면 정지 (정지하고 하는게 좋겠다. 움직이면서 하는건 고수가 되어서야 ㅎ)
핸들 좌측 최대 조작. 좌측 앞바퀴 황색선 만날때까지 전진, 만나면 정지.
좌측 앞바퀴 황색선 평행 맞추고, 좌물받이 검지선 맞추며 전진한다. 역시나 타이트하게 맞추면서 가야함.
좌측 앞바퀴 타이어는 황색선 살짝 밟고 있는 상황.
아 정말 뭔가 잘 되어 가는 느낌. 탈선한다해도 s통과후 아직 -5점. 여유있음!
진행하면서, 좌측 앞바퀴쪽의 검지선이 끝나고 오! S자까지도 감점 없이 통과인건가! 하지만...
우측 뒷바퀴 안전하게 나오겠다고 핸들 풀어주다가 좌측 앞바퀴가 경계석을 올라타서
실격! 불합격!
근데 나는 아무 느낌이 없었음(경계석타는 느낌 없었음)
정말 안타까움. 최고 성적으로 잘 왔거늘... 대단히 아쉬웠음.
불합격도장찍힌 시험원서를 돌려주며 진행요원도 안타까워 해 주더라.
S자 나갈때도 조심하자 !
좌측 앞바퀴 검지선이 끝나고 계속 좌측 앞바퀴 검지선 있다 생각하고 나와야 겠음.
좌측 앞바퀴 검지선이 끝나거든,핸들 풀지 말고(풀면 이번 처럼 좌측 앞 경계석 올라감),
우측 뒷바퀴 보면서 타이트 하게 맞추면서(별로 여유 없이) 나온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 그림의 붉은 원 부분이다.
좌측, 카카오 지도, 하필 그 자리에 버스가 있네 ㅎ
우측, 네이버지도, 버스 없음 ㅎㅎ
#소감
S하면서 뒷바퀴를 보지 않는게 나을 듯 하다. 의식하지 않기 어렵겠으나 앞바퀴만 맞추어 가면 문제없다는 결론이다.
뒷바퀴를 신경쓰느라 속도 늦어지고, 괜한 고민이 생기고, 뒷바퀴 보다가 뭘 발견 했다한들 수정해서 풀어가기가 초보로서는 거의 어렵지 않을까 싶다.
사실 S자 나오면서 중앙선 넘어가는 것이 꺼려졌던 포인트 였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적당히 밟아도 된다. (밟지 않고는 합격이 불가능할 정도 라고 생각될 정도)
이 다음엔, T자코스, 철길건널목, 기어변속, 평행주차코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장갑! 역시 효과가 있었음. 계속 애용하게 될 듯.
결론은 아래쪽 땡땡이 장갑으로 하자.(다이소 천원짜리)
두가지 장갑을 준비해서 내차를 타면서 해봤는데,
위쪽의 3M장갑은 너무 그립력이 좋아서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작업용장갑인듯, 시험장의 요원들이 저 비슷한 걸 끼고 있던데...
아래쪽의 땡땡이 장갑으로도 맨손에 비해서 훨씬 좋은 그립력, 하지만 과하지 않은 그립력을 보여줬다.
비록 도전은 실패였지만, 이전 도전보다 나은 컨트롤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장갑 효과였는지? 도전 횟수가 늘어 익숙해진 탓인지? 알 수 없으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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